대구 소재 건설사들의 지역 공사 수주 비율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.
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'지역별 건설공사 수주 현황'자료를 보면, 2020년 기준 대구 건설사의 지역 건설공사 수주비율은 전국 17개 지자체 중 건수 기준 13위(65%), 금액 기준 14위(26%)로 하위권에 머물렸다.
수주 건수로 보면,지난해 대구에서 발주된 건설공사는 모두 3435건으로 이 가운데 65%인 2249건을 대구 건설사가 수주했다.
비율로는 65%로 부산 75%, 대전 72%, 울산 74% 등 다른 광역시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으로, 6개 광역시 중 4위에 그쳤다.
수주금액 기준으로 보면 대구지역 건설사의 수주 현황은 더 저조했다.
지난해 대구 건설공사 계약금액은 8조3301억원으로 이 가운데 대구지역 건설사 수주금액은 2조1880억원으로 26%에 불과했다.
이는 40%인 부산이나 대전,33%를 차지한 울산 등 다른 광역시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으로, 6개 광역시 중 5위로 수도권인 인천(21%)을 제외하면 사실상 꼴찌 수준이다.
국회입법조사처 자료에 따르면 대구 건설사들의 지역 건설공사 수주금액 비율은 2016년 37%, 2017년 36%에서 2018년 21%, 2019년 21%로 급격히 하락했다.
홍석준 의원은 "다른 광역시와 비교해 대구 건설업체가 적은 것도 아닌데, 대구지역 건설사의 지역 건설공사 수주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문제"라면서, "용적률 확대 등 지역 건설사에 대한 대구시의 적극적인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"고 밝혔다.